국정감사가 7일 막을 올린다. 제22대 국회 첫 국감 시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만찬에서 “국익 우선의 민생 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 정부에 대한 지지와 관계없이 ‘민생 국감’을 바라는 마음은 대동소이하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회는 국정을 감사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이에 필요한 서류의 제출
‘국회의 꽃’으로 불리는 국정감사(국감)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국회 14개 상임위원회는 앞으로 20일간 국감에 집중한다. 이번 국감의 피감기관은 총 753개다. 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3개 상임위 국감은 다른 상임위 국감이 종료된 이후인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별도로 진행된다.
지난해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불과 5개월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가 형식적, 내용적인 면에서 예년 국감과 대동소이하게 막을 내리면서 상시국감 체제로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정권이 바뀌고 여야 공수교대만 이뤄질 뿐,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2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번 국감에 D학점을 매긴다
‘국정감사 무용론’. 매년 국정감사가 시작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다. ‘의정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감은 1987년 개헌으로 부활한 지 올해로 30년째가 됐다. 정부와 권력을 감시·비판하는 순기능도 있지만 의원들의 막말과 호통, 삿대질에 묻지마 증인신청, 무더기 자료제출 요구 등으로 점철되며 여전히 역기능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여야
우리 편은 선의, 남이 하면 적폐…정단간에 소모전 될 수밖에 없어
여야 합의 아래 대상도 정리해야…‘北核위기’ 국민이 지켜보고 있어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국감에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과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청산을 각각 타깃으로 삼은 여야의 혈전이 예고돼 있다. 국감이 정쟁으로 흐를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면서, 여야가 먼저 ‘적폐
국회는 8일 11개 상임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를 시행한다. 오는 12일 열리는 여성가족위원회 국감과 22일과 23일 열리는 운영위원회 국감을 제외하고는 이날 모든 상임위 국감이 사실상 종료된다.
이번 19대 국회의 마지막 국감은 노동개혁과 롯데사태 등 다양한 이슈가 산적했다. 그러나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 간 ‘공천 룰’과 ‘선거구 획정’ 논란에 모든
여야 의원들이 서릿발 같은 눈초리로 장·차관들과 기업인들을 앞에 두고 호통을 친다.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는다. 정부 인사들은 무조건 시정하겠다며 고개를 조아린다. 지난달 진행됐던 1차 국감의 흔한 풍경이다. 역시나 올해도 알맹이 없이 정부 인사들에게 망신만 주는 ‘호통 국감’의 모습을 재현했다.
‘저런 국감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정국이 국정감사 소용돌이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몰랐던 비리가 밝혀지고 정책의 비효율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에 대한 비난과 대책 요구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따끔한 질타와 지적에 금융당국은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금융과 보험당국의 안일한 대처와 정책추진, 제도의 불합리성, 업무 추진
“아무튼…”, “다음…”, “알았고요”, “설명해 드려도 되겠습니까? 아니요 됐습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자주 등장한 말들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기업인 줄세우기가 재현됐다. 이날 열린 정무위 국감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주식회사 대표이사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지면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기사별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 "산업은행, 대우조선 ‘3조원대 부실’ 눈감았다"
2대주주 프랑스 정부 압박에 고재호 전 사장에 인수 강요
산업은행이 STX프랑스 매각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STX프랑스 2대주주인 프랑스 정부의 압박에 자회사인 대우조선의 대규모
제19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도 ‘호통 국감’이 재현될 조짐이다. 국감 사흘째인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인들의 증인 출석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조대식 SK 사장은 기업인으로는 처음 이날 오후 2시 정무위 국감장에 출석한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업 결합 및 지배구조와 관련한 정무위
올해 국정감사가 벌써부터 ‘기업 감사’로 변질될 조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9월 위기설’마저 나도는 등 우리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치권에는 이번에도 기업 총수들의 막무가내식 호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0일 시작하는 제19대 국회의 국감에서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농
“휴가는 언감생심 꿈도 못 꿉니다.”
얼마 전 사석에서 만난 모 대기업 대관(對官)팀 간부는 직장인들이 1년을 꼬박 기다려 떠나는 여름 휴가는 그저 다른 사람 얘기일 뿐이라며 쓴웃음을 짓습니다.
우리나라의 웬만한 대기업은 모두 대관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관팀의 주요 업무는 국회, 정부, 검찰·경찰·국세청 등 사정기관을 상대하면서 해당 기업의 소
“무리한 증인요구 유감이다”, “기업총수 감싸기 유감이다.”
여의도 1번지가 온통 “유감스럽다”는 말로 소란하다. 지난 7일 박근혜 정부에 대한 두 번째 국정감사가 시작된 지 6일이 지났지만, 여야는 여전히 정쟁만 일삼고 있다. 애초 이번 국감은 준비기간이 짧고 대상기관 수는 늘어 수박 겉핥기식 부실 감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와 관련,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넘어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내는 기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국감에서 예년의 보여주기식이나 호통,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없었으면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
여야가 국정감사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에 공감, 이르면 국감이 마무리되는 다음주 초부터 상시국감 등 국회 차원의 개선책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박 겉핥기식에 무더기 증인 신청 등으로 일각에서 다시금 국감 무용론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일 국감대책회의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호통 국감, 기업 국감, 벼락치기 국감 등 생
지난 20일 동안의 국정감사가 1일 마무리 되면서 여야가 대선개입을 놓고 본격적인 대립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 승리를 통해 민생을 내세우며 야당을 압박한 반면, 민주당은 현 정권의 책임론을 들고 나섰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개입 의혹 제기에 “정치권은 이 문제를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두고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