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금융기관과 자금이 몰리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우선 규제가 지역은행이나 외국은행에 차별이 없다는 점이다. 사업 및 경영환경이 유연하고 개방적이어서 여러 국가와 연계한 활동이 자유롭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2008년 7월 기자가 싱가포르에서 만난 데이비드 드레지(David Dredge) 당시 ABN 암로(AM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홍콩의 금융허브 지위가 흔들리면서 아시아에서 홍콩을 대체할 새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일본, 싱가포르, 대만이 각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일본 도쿄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달 초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지행상방 분복하비(志行上方 分福下比)’라는 가르침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다.”
조선시대 명재상이었던 이원익 선생의 말이다. 뜻과 행동은 위로 향하고, 타고난 복은 아래에 비교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2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국부펀드로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KIC
‘한국을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육성한다’는 정부의 노력은 올해로 17년째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은 노무현정부 때인 2003년 12월 이른바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하면서 시작됐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1차, 2007년 2차 금융허브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해당 전략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2007
“금융 허브 육성은 대통령이 풀어주는 게 해법이다. 금융위원회만의 문제로 풀 수 없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종합적으로 풀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헌절이었던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교육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저성장 시대는 정부 주도로 정책 자금을 집행해 성장했지만 이
우리나라를 ‘동북아시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국가 비전이 나온 지 벌써 17년의 세월이 흘렀다. 노무현정부 때인 2003년 12월 정부가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하면서부터다. 제1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이 나온 2008년을 기점으로 하면 12년이 지났다.
과연 정부가 공언한 동북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했을까! 성적표만 보면 낙제점이다. 금융중
최근 국가보안법 등으로 흔들리고 있는 금융허브 홍콩의 지위를 노린 각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내 금융 경쟁력을 높여 동북아 대표 금융허브 자리를 노리고 있는 중이다. 홍콩을 떠나려는 금융기관을 끌어오자는 것이다.
정부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확산) 상황 속에서 한국의 K방역에 대한 위상 제고가
금융허브 육성과 함께 싱가포르투자청(GIC)·테마섹홀딩스(테마섹)와 같은 세계적인 국부펀드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외에서 싱가포르의 ‘금융 존재감’은 GIC와 테마섹을 통해 가능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4년 싱가포르 정부의 보유 자산을 관리할 목적으로 출범한 테마섹과 정부 외환보유액과 재정잉여금 등으로 1981년 설립된 G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채널이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밖으로 나가 물품 구매, 외식 등을 하기 보다는 배달앱, 쇼핑몰 등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주문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코로나19가 소비 시장을 기존 대면 중심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시키고 있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송’이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가격까지 저렴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누가 먼저 구축하느냐가 언택트 시대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다.”
김익성 한국유통학회 명예회장 겸 동덕여대 교수는 “언택트 시대 특징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유통업계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며 준비해오던 것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언택트 기술에 관한 관심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된 비대면 교육은 일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준비가 안 된 곳은 과제만 출제하고 학생지도가 없었던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일부 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 이후 출생한 세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기업 변화의 키워드로 ‘재택근무’를 꼽으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베이비붐 세대와 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획일적으로 일정 시간에만 쉬는 것을 넘
2025년 어느날 아침.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일어난 주부 A씨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현관문을 여는 것이다. 전날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통해 미리 주문한 신선한 식재료들이 새벽배송을 통해 현관앞에 와 있기 때문이다. 결제 역시 현금을 쓸 일이 없다. 대신 무슨무슨 페이 등 디지털화폐를 이용한다. A씨는 이제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를 갈 일이 별로 없다.
“한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사회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욕망에서 나온다. 반 년 넘게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사회 구성원들이 향유하던 삶의 양식, 욕망의 모양까지 통째로 바꿔버렸다.”
‘트렌드 모니터’ 시리즈의 공저자 중 한 명인 윤덕환 마크로밀엠브레인 이사는 코로나19 시대를 이같이 진단했다. 그가 몸담고 있는 마케팅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했다. 직업 환경과 근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떠오르는 직업과 사라질 직업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을 직업으로는 단연 인공지능(AI) 전문가가 꼽힌다. 언택트 기술의 핵심에 AI가 있어서다. 생산과 제조부터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에는 직업이 재정의되고 직업에 대한 리스크 평가도 다시 이뤄진다. 신기술이 등장하고 그 부산물로 나타나는 직종도 많을 것이다.”
김장현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는 언택트 시대에 나타날 변화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CT(단층촬영)를 촬영하는 직업도 CT라는 기술로 인해 생겼다”면서 “AI(인공지능) 때
A씨 가족의 일상은 이미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언택트(Untact·비대면) 시대 사람들은 A씨 가족의 일상 중 일부를 이미 경험하고 있다.
언택트 쇼핑이 대표적이다. 굳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등을 통해 필요한 물건의 정보를 습득하고 구매하려는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가속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언택트(Untactㆍ비대면) 시대’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영어단어 ‘Contact’와 반대한다는 뜻의 접두어 ‘Un’이 결합된 신조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적인 대면 또는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문화가 사회적으로 자리 잡고, 확대되면서 각 산업군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급속도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언택트(비대면)가 주목받고 있지만 새로울 건 없습니다. 관건은 결국 규제입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은 ‘언택트 시대’와 관련해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평소에도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다”며 목소리를 내왔다. 언택트 산업도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규제 완화가 핵심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020년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증시는 말 그대로 ‘변화무쌍’한 상반기를 보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글로벌 폭락장 속에서 국내 증시도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저점까지 떨어진 후 급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빠른 반등의 배경에는 무제한 양적완화(QE)로 대변되는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와 함께 매번 증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