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송현동 숲 문화공원 조기 추진 △종로 청년만랩(LAB)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정용 전기료 누진제 폐지법 △주얼리산업 지원법 △봉제산업 진흥법 △양육비 이행법 등의 입법을 약속했다.
곽 후보의 지지자들은 주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과 함께 고물가 등 경제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통인시장 근처에서 만난 김모(43)...
투자와 연구개발을 기피하게 되었다.
한편, 청년들은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전문직·대기업만을 바라보며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있고, 젊은 부부들은 주거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노후준비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고, 노년층은 40%가량이 당장의 생계 불안에 허덕이고 있다.
두려움은 경제주체들의 정신적...
우리 경제 초미의 과제는 금융시스템의 충격 복원력을 높여 금융위기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위기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금융불균형이 여전히 크다. 최근의 주택가격 재상승과 더불어 부동산거품이 확대되고 있다. 사상 최고수준에 근접해있는 주택가격/가계소득비율(PIR)이 거품 과잉을 웅변한다.
통화긴축 길어져…가계·中企...
수출주도 성장, 보호무역에 막혀통상·규제 제도 국제표준화 하고디지털경제 전환…인재 끌어와야
2010년대 초부터 주요 선진국들은 고용 증대, 경상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다수의 수입제한조치를 도입하는 등 자유무역 기반 세계화 흐름에서 이탈하기 시작하였다. 2020년대 초의 코로나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상품공급 차질과 원자재가격 급등은 각국...
그러므로, 지식 특히 유용한 기술과 지혜는 개인보다는 집단 그중에서도 기업, 정부, 연구소와 대학을 비롯한 각종 단체, 지역사회, 국가에 내재한다.
그러나 집단을 구성하여 협력한다고 해서 늘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집단사고의 덫에 빠질 수도 있다.
제임스 서로위키는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s)’라는 책에서 집단지성 또는 대중의 지혜가...
금년 경제성장률이 1% 초반에 그쳐 평상 시(경제위기 기간 제외)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공언했다. 한국 경제에 일본형 장기 침체(secular stagnation)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 경제는 2차대전에서의...
이런 디지털상품의 특성은 경제적으로 여러 가지 새로운 현상을 불러온다.
우선, 디지털기업은 신제품을 개발했을 경우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최우선을 둔다. 제품의 재생산 원가가 매우 낮아 판매량이 늘수록 이익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경제 분야에서는 제품 가격이 싸고 생산량도 풍부해져 소비자 후생이 크게 증진된다. 한편, 디지털기업의...
미중 갈등·북핵 등 외부위협 고조
불평등 심화로 내부 분열도 커져
국가적 혁신의지 키우지 못해
갈등치유·국민통합 리더십 절실
흔히 혁신은 기술과 경제의 문제이고 전문가와 기업가가 하는 일이라고 치부된다. 그러나 혁신은 많은 비용과 큰 위험을 부담하는 활동이어서 개별 기업이나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게다가 혁신에 성공한 당사자가 얻는...
그 결과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 세계 10위권의 국민총생산 및 수출 규모를 갖게 되었고 유수의 대기업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1인당 소득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다. 그런데 대다수 국민의 생활 형편은 이에 상응해서 좋아지지 못하고 있다. 요사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삶을 보면 어느 세대 치고 힘들지 않는 세대가 없는 것 같다....
요사이 챗GPT 열풍이 불고 있다. 챗GPT는 어려운 컴퓨터 프로그래밍 없이 자연언어를 사용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높은 호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딥블루, 알파고, 시리, 자율주행차를 거쳐 챗GPT까지 인공지능 내지 동력기계에 인공지능을 더한 지능기계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생활 속에 점점 더 깊이 들어오고 있다. 지능기계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날도...
2014년부터 회복세를 보인 집값이 지난해 초까지 오랫동안 상승했다. 특히, 2019년 소폭 하락으로 돌아섰던 집값이 정부의 지속적인 주택정책 실패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초저금리 정책으로 2020∼2021년 중 급등세를 보였다. 이 와중에 집을 영영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공포심이 번지면서 무주택자의 과다한 부채 차입 기반(‘영끌’) 주택 구입이 급증하는 한편...
세계화는 주요국 상품시장 및 자본시장의 글로벌한 통합, 다국적 대기업 중심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을 통해 많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해왔다. 우수한 기술과 영업력을 가진 기업들이 세계에서 가장 싼 원료와 노동력을 활용해 가장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이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교역과 경제성장이 촉진되고 각국의 물가가 안정되었으며 소비자 후생도...
한국 경제의 급격한 위기 징후는 누그러졌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물가와 환율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완화되었지만, 공급 애로와 수요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2% 수준으로의 복귀는 언제일지 알기 어렵다. 다행히 원화의 대미 환율은 1500원을 향해 치솟다가 안정되어 13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환경이 악화하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올해에 비해 성장세 둔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2023년에도 국내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외 통화긴축, 환율 및 물가 불안 등과 같은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한 가운데 성장세 둔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경제위기는 오래 누적된 위험요인이 어떤 충격에 의해 일시에 분출되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형사건도 비슷할 것이다. 1997년으로 가보자. 기업은 무리한 차입에 의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하였다. 은행은 위험관리의 개념이 없었다. 경상수지는 1996년에 2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여 국내총생산(GDP)의 4.1%에 달하였다. 소비자물가는 연 5% 내외의 상승세를...
한국 경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불안하고 궁금하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유튜브에는 한국이 이미 선진국이 다 됐고 일본은 발밑에 있다는, 소위 ‘국뽕류’의 영상이 넘쳐났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는 부동산이나 주식의 거품을 걱정하는 영상들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최근에는 엄청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가 곧 닥칠 것이라는 영상이 흔하다. 경제전문가를...
1980년대 후반 한국 경제는 저금리·저달러·저원자재가격이라는 ‘3저’의 혜택으로 물가안정·고성장·수출확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때 이후 안정 속의 성장, 경상수지 흑자기조 정착 등을 통해 경제의 체질을 크게 강화할 수 있었다. 지금은 국제 경제 환경이 정반대로 변해 고물가와 저성장, 경상수지 흑자기조 훼손 등 경제의 기초여건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반기보고서를 낸 18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금융 자금조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직접금융 자금조달액은 작년 대비 59조5881억 원(68.7%) 증가한 146조374억 원이나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분기 이후 미약한 경기 회복 또는 횡보 국면이 이어지는 ‘저성장’...
물가상승이 끝나고 물가가 안정된 다음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미래 예측은 신의 영역이지만 그래도 전망을 해보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첫째, 이번 급격한 물가상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 Fed는 2021년 10월까지도 물가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었고,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