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영화 ‘친구’가 누적관객 동원 수 800만 명을 넘어서자 충무로가 들썩였다. 전인미답의 고지가 무너지자 영화계는 샴페인을 터트리기에 바빴다. ‘제2의 르네상스’를 외치며 한국 영화 시장의 외연 확대에 따른 장밋빛 미래를 전망한 분석이 쏟아졌다. 이에 발맞춰 대규모 물량을 투입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제작이 봇물 터졌고, 박스오피스에 오른 흥행작들의
올해 네 살 된 쌍둥이 아빠다. 보기 좋게도 또 운이 좋게도 아들과 딸 각각 하나씩을 두고 있다. 통설처럼 전해지는 얘기가 딸이 아들보다 발육이 조금 더 빠르다는 얘기가 있다. 실제 그런지 딸은 무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아들은 아직 ‘말’이 서툴다.
둘을 키우다 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고 가슴이 철렁한 일도 많다. 때로는 두 녀석이 부모 몰래 사고를
# "올해 초 동고동락한 매니저가 결혼을 했습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한 그의 결혼식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오롯이 매니저의 두 발과 두 손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내 모든 것을 준다고 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 "정말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입니다. 난 그 사람이 키우
영화 흥행의 가늠자를 짚어보자. 두 말할 것도 없이 누적 동원 관객 명수다. 많은 관객이 볼수록 해당 영화를 만든 제작사의 수입은 당연히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어 총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할 경우 1인당 영화 관람료 80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총 매출액은 400억 원이다. 이 수입은 통상 상영관인 극장과 투자-제작사가 5:5로 나누게 된다. 이 가운데
한때 ‘땡전스타’로 불리며 전 국민의 머리 위에 계셨던 분. 지금은 ‘29만원 할아버지’로 불리는 그분 말이다. 공중파 방송 9시 뉴스 ‘땡’ 소리와 함께 ‘전XX 각하’는 이란 뉴스가 시작된다. 뉴스 시작을 알리는 ‘땡’소리와 그 할아버지의 성씨인 ‘전’을 따서 ‘땡전스타’로 대중들은 불렀다. 별이 네 개인 대장으로 군복무를 끝내셨으니 ‘스타’란 말도 억
‘한국시장을 공략하라.’
할리우드의 최근 트렌드다.
한국영화 시장이 할리우드에게 ‘황금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블록버스터의 월드프리미어 개최가 잇달아 국내에서 열리면서 입증되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 개최란 영화를 완성한 뒤 언론에 공개하는 첫 공식 행사다. 이는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국내 영화팬들에게는 생소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가 앞다
시원한 김칫국이었다. 주변의 호언장담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아마도 주변의 부추김에 그 역시 자신감이 충만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이번에는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노골적으로 욕심을 드러냈다. 자신감과 욕심이 부정적인 뜻이라면 임상수 감독은 욕 좀 먹어도 싸다. 창작자로서 자신의 만든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과 욕심이 나쁘다고 봐야 할까. 분명한 사견이지만 그
영화 ‘돈의 맛’이 15일 언론에 공개됐다. 16일 개막하는 제65회 프랑스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환갑을 넘긴 윤여정 백윤식 두 배우의 화끈한 열연이 영화의 관심을 높인 듯 했다. 영화 공개 전에는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최고의 미쟝센”이라며 ‘돈의 맛’을 극찬한 소식도 전해졌다. 현지 공식 상영일은 영화제 폐막 하루 전인 26일로 잡혔다. 영화제
한국영화계 걸출한 두 명장 이명세와 윤제균 감독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등을 돌렸단다. 지금 상태라면 다시 손을 맞잡을 방법은 불가능해 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건은 이랬다. 100억대 대형 프로젝트 영화 ‘미스터K’의 연출을 맡은 이명세 감독이 갑작스럽게 하차가 결정됐다. 총 11회 차를 찍고 메가폰을 내려놨다. 이 감독은 ‘하
여러 연예인 커플의 연이은 파경 소식으로 4월의 잔인함이 다시금 확인됐다. 이 같은 분위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충격적인 사건 하나가 ‘잔인한 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성폭행 사건이다. 회사 대표가 소속 연습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건은 양파껍질 벗겨지듯 그 충격파를 더해나갔다. 소속 아이돌 그룹 멤
다큐멘터리. 전통적으로 ‘불편한 진실’을 고발하는 영화의 한 장르다. 소재와 연출력에 따라서 좋은 다큐와 나쁜 다큐로 나눠볼 수 있겠다. 우선 좋은 쪽은 존재하는 사실을 바라보는 카메라 포커스를 진실 쪽에 좀 더 가져갈 때 나온다. 그럼 나쁜 다큐는. 진실과 객관성의 허울을 뒤집어 쓴 허구의 실체다. 어느 쪽이든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의 파장은 만만치 않
사생팬(私生fan) 논란이 거세다. 그룹 JYJ의 팬 폭행 보도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매체는 JYJ 멤버가 팬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내용이 녹취된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JYJ가 남미투어를 떠나는 날이었다. 이후 8일 오후(현지시간) 칠레 현지에서 JYJ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극장가 최대 비수기 3월이다. 충무로 ‘마(魔)의 달’이다. 이 시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조차 개봉을 기피한다. 개학과 맞물리면서 ‘본전은 커녕 적자를 감수해야하는’ 우려감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실제로 그랬다.
그런데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폭발한 한국영화 호황에 영화인들은 앞 다퉈 불문율 깨기에 도전 중이다.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2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