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에 나선 유력 후보들이 후보자의 이름을 딴 이른바 ‘정치인 펀드’를 선거자금 모금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반값 선거비’를 내세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80억원 모금을 목표로 13일 펀드를 출시해 7시간 만에 50억원 가까이 모금했다. 이보다 앞서 실시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펀드는 56시간 만에 목표 금액인 200억원을 모았다.
펀드
대선 후보의 펀드가 큰 인기를 끌며 잇따라 조성되고 있지만 펀드란 용어가 사실과 맞지 않고 투자자 보호 등 관련 규정도 미비해 자칫 선의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와 감독당국에 따르면 정치인 펀드는 이름에 펀드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공개차입이다. 선거자금의 공개차입은 증권 관련법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