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원유값 급변이 불러온 파국 ‘빈곤의 가격’
“가격이 급변하면 질서가 무너지고 혼돈이 벌어진다.” 신간 ‘빈곤의 가격’은 원자재의 급격한 가격변동이 대규모 난민을 유발하거나 폭동을 일으키고, 때로는 외세 침략의 밑받침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2010년대 이후 식량·원유값이 출렁일 때마다 IS 등장,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베네수엘라 붕괴 등의 사회적
쉽게 풀린 돈이 경제 발목 잡는다 '금리의 역습'
“낮은 금리로 경제를 회복하고 나면, 피할 수 없는 위기가 온다.” 신작 ‘금리의 역습’은 쉽게 풀린 돈이 추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는 프랑스 중앙은행을 설립한 존 로가 주도한 초저금리 정책이 결국은 유럽 역사에 남을 ‘미시시피 버블’ 사태를 불러일으켰다고 되짚고, 2008년 미국
에프앤가이드의 관계사인 리퍼블릭케이는 연세대학교 금융투자AI 연구실, 에프앤가이드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금융시장 국면 및 리스크 진단 예측에 관한 연구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여 년간 차별화된 역량으로 국내 200여 금융기관에 금융 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는 에프앤가이드의 축적된
☆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 명언
“선량한 선인(善人)은 국가의 원기(元氣)이다.”
조선조 홍문관, 사헌부 등 요직을 모두 거쳐 영의정(領議政)을 지낸 문신이다. 어려서 토정비결(土亭秘訣)을 쓴 작은아버지 이지함(李之菡)에게 학문을 배운 그는 문장에 능해 선조 때 문장팔가(文章八家)의 한 사람으로도 불렸다. ‘경복궁(景福宮)’ 대액(大額)처럼 대자(
지난 대선에서 양대 정당의 후보자는 모두 디지털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국 사회의 미래성장동력이 디지털 전환에 있다고 인식한 결과다. 그런데 디지털 전환의 의미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좀 혼란스럽다. 디지털 전환을 고객경험 중심으로 설명하거나,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혹은 디지털 전환을 초연결과 같은 추상화된 단
서울파이낸스로그룹의 금융ㆍ경영 도서 출판사인 캐피털북스는 ESG 전문기관인 한국지속경영연구원과 'ESG 레볼루션'을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도서는 자본주의 4.0 시대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부상하는 ESG에 대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 7인 협업을 통해 ESG의 의의와 연혁부터 ESG와 규범, ESG와 기관투자자, ESG와 금융, ESG와 경
학문은 현실을 반영하며 증거하기도 하지만 종종 현실보다 한발 앞서 나가며 사회를 리드해 나가기도 한다.
지난 2000년 제임스 홀리(James. P. Hawley)와 앤드류 윌리엄스(Andrew T. Williams) 교수는 ‘The Rise of Fiduciary Capitalism’이란 저술을 통해 금융자본주의 고도화와 더불어 ‘수탁자자본주의’가 도래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아담 스미스의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꼽았다. 도덕감정론의 핵심 개념 중 하나가 “공정한 관찰자”(Impartial Spectator)이다. 자신의 행위를 타인의 관점에서 살펴보라는 의미이다. 더 나아가 자신의 행위는 자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어야
‘거대 기업을 삼켜버리는 인수합병(M&A)시장의 지배자.’ 거대 자본을 앞세운 사모펀드(PEF)가 M&A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하지만 사모펀드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기업을 인수한 다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무조건 사람을 자르거나 공장을 팔아 치운다거나 투자도 안 하면서 단기 실적을 올린 뒤 비싸게 팔아 치우는 일부 사모펀드의 행태에서 비
혁신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가? 혁신의 출발점은 근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 제도가 존재했는지, 현재의 방식이 그 목적에 맞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의 본질을 떠나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자원의 낭비와 비효율을 가져올 뿐이다. 사회적 배경이나 시대적
“중국 바이러스다.”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자주 내뱉는 발언이다. 가짜뉴스가 아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늦장 대응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를 낳았다는 폭풍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 바이러스임을 강조한다. 반면에 중국은 외무부에서 공식적으로 미국이 코로
한국은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1% 미만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한글을 읽는 데 어려움이 없다. 1945년 80%에 육박했던 문맹률과 견주면 불과 70여 년 만에 문맹률 0%대로 떨어진 결과다. 문맹 퇴치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 교육정책의 성과이다.
어찌 보면 나 역시 교육정책의 수혜자(?)라고 할 수
‘국가부도의 날·블랙머니·머니톡스…’
영화계가 ‘모피아(옛 재무부의 약칭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자본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미 알려진 결론이 새롭게 주목받을 게 있나 싶다. 하지만 당시 경제 상황이 ‘헬조선의 시작’이라는 IMF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는 ‘검은돈 잔치’의 함정에 빠져 약육강식의 시장 만능주의가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보호주의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분출되면서 자유무역주의가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폐플라스틱 처리, 파리협약 이행, 세계무역기구(WTO) 개편 같은 현안들도 논의되었지만, 특히 새롭게 주목받은 것은 국경을 넘는 데이터 유통에 대한 국제 룰을 만들자는 일본의
지난해 4월의 어느 저녁 프랑스 수도 파리 북부의 작은 시골 마을. 200~300명 남짓의 사람들 앞에서 30대 젊은 남성이 열변을 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전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이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를 출범시키는 순간이었다. 이 자리에는 그 흔한 캠페인 설명문이나 깃발도, 창당 소식을 전하는 TV 카메라도 없었다. 그나마 모여 있던 사람
금융법전략연구소는 금융도서를 중심으로 한독서모임인‘금융독서포럼’(Finance Book Forum)을 개설하고 오는 15일 한국거래소에서 창립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독서포럼은 금융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초의 독서모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미 국내에 다양한 독서모임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금융이라는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을 집중적
이트레이드증권은 연말연초 강세장이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는 2320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의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미국 주택시장 개선에 힘입은 유동성 회전이 기대되며 변방 국가들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
지난 2008년 9월15일 금융 자본주의의 최선두에 서 있는 미국 뉴욕 월가에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대형 투자은행(IB)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것이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자 전 세계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세계적 은행이 무너진 충격에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리먼사태로
1%를 향한 99%의 분노의 표출이었던 反월가 시위(Occupy Wall Street)가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났다.
상위 1%가 미국 부(富)의 50%를 독차지하고 승자독식 구조의 월가의 탐욕과 부패를 보다 못한 99%의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反월가 시위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전 세계 82개국 1500여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위가
2005년 ‘쾌도난마 한국경제’란 책을 통해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고 복지국가를 대안으로 제시했던 장하준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가 공저자인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운영위원, 이종태 시사IN 경제·국제팀장과 7년만에 다시 뭉쳤다.
세 사람은 선거빅뱅의 해 2012년을 맞아 4·11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현재 직면해 있는 국내외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