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등 주요 언론매체가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방미기간 성희롱 의혹에 전격 경질된 사실을 비중있게 전했다.
윤창중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성희롱 추문으로 경질되면서 박근혜 정부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신화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8일 박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었지만 윤 대변인은 홀로 서울로 귀국했으며 같은 날 미국 내 한국 여성들의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대변인이 미국 시민권자인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고 사건 내막을 상세히 전달했다.
이어 통신은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청와대 대변인을 갑작스레 해고하는 전례 없는 이벤트를 했다면서 이 파문은 한국의 새 정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경찰이 조사 결과에 따라 윤창중 소환 요청을 하면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도 윤창중 스캔들의 내막을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미국 워싱턴 경찰이 성범죄 사건 신고를 공식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 환구시보는 워싱턴 주법률에 따르면 경미한 성추행의 경우 1000달러(약 1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80일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우리나라 민주당 대변인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