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순도 흑연' 수출 막는다…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필수원료

입력 2023-10-20 14:10 수정 2023-10-20 14: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조흑연 중국 의존도 87%
천연흑연도 72%는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원료

(그래픽=이투데이)
(그래픽=이투데이)

중국 정부가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구상흑연 등 고(高)민감성 흑연을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이차전지, 즉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배터리의 음극재 주원료가 흑연이다. 중국 의존도가 최대 90%에 육박해 우리 산업계에도 파장이 우려된다.

20일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수출길은 오는 12월부터 막힌다.

중국 상무부는 공고문을 통해 "기존에 임시 통제됐던 구상흑연 등 고민감성 흑연 품목 3종을 이중용도 품목(민간 용도로 생산됐으나 군수 용도로 전환 가능한 물자) 통제 리스트에 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통제 대상이 된 품목은 △고순도(순도 99.9% 초과), 고강도(인장강도 30MPa 초과), 고밀도(밀도 ㎤당 1.73g 초과)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 구상흑연과 팽창흑연 등이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장기간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확고하게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는 '수출통제법' 규정에 따라 흑연 품목 임시 통제에 대한 전면적인 평가를 진행했고, 조정을 결정했다"며 "(수출 통제는)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 이행과 글로벌 공급망·산업망의 안전·안정 보장,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수출 통제의 정상적인 조정은 어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관련 규정에 들어맞는 수출은 허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연은 이차전지 음극재 원료로 대(對)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조흑연의 87%, 천연흑연의 72%를 중국에서 수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10,000
    • -0.29%
    • 이더리움
    • 4,522,000
    • -4.28%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6.66%
    • 리플
    • 957
    • +3.24%
    • 솔라나
    • 296,400
    • -3.61%
    • 에이다
    • 766
    • -9.99%
    • 이오스
    • 772
    • -3.62%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9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8.29%
    • 체인링크
    • 19,220
    • -6.2%
    • 샌드박스
    • 400
    • -7.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