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긴축 전망에 하락...다우 0.57%↓

입력 2022-08-3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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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시장이 연준 의도 받아들인 것”
전문가 “진짜 매수 수요 적어...관망세 계속될 것”
금리 인상 전망에 미 2년물 국채수익률 15년 만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잭슨홀 미팅 연설의 여파로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41포인트(0.57%) 떨어진 3만2098.9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04포인트(1.02%) 하락한 1만2017.67로 거래를 마쳤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공격적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하락으로 3대 지수는 8월 들어 상승했던 부분을 모두 상쇄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300포인트 이상 떨어졌으나 지난주 매도세를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에 하락폭이 제한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1% 이상 내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파월 의장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 이후 시장이 급격히 하락해 기쁘기도 했다”며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율을 2%로 낮추겠다는 연준의 긴축 의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금리 인상 이후 시장의 랠리를 지적하며 “연준의 긴축 의지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놀리지 회장은 CNBC방송에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공격적이고 거침없는 매도세가 수그러들고 있긴 하지만 진짜 매수 수요는 많지 않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가 발표됐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8월 제조업체들의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12.9로 4개월 연속 –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1.2로 전월(3.8)보다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전망에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43%로 오르며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1%로 올랐다.

미 국채수익률 상승이 부담이 된 기술주는 이날 S&P500지수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1.14%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82%, 애플도 1.37% 떨어졌다.

3M과 세일즈포스는 각각 2.70%, 3.04% 떨어졌다.

에너지, 유틸리티 종목은 올랐다.

월마트는 0.97% 올랐고, 셰브론은 0.7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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