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2045년까지 원료 수급과 재활용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추진한다. 이 계획을 구체화한 탄소 중립 '로드맵'도 발표했다.
12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모든 공급망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한다는 내용을 담은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투 2045 넷-제로'(Green Transformation to 2045 Net-Zero)를 비전으로 한 이번 로드맵에는 "모빌리티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탄소 중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회사의 의지를 담았다.
구체적인 4대 전략으로 △에너지 전환·효율화를 통한 사업장 탄소 감축 △협력사와 함께하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탄소 저감 제품 확대 △녹색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동반관계 운영을 등을 제시했다.
현대모비스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주도권 프로젝트'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SBTi로부터 2년 이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검증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사업장 전력을 오는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사업장을 시작으로 국내 사업장 내 주차장과 유휴 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가능한 탄소 중립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전 가치 체인에서 실질적 탄소 중립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