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뉴스 캡처)
아프가니스탄을 재 장악한 탈레반이 한국에 협력을 요청했다.
수하힐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파괴된 나라를 재건한 역사가 있다”며 “그것은 아프간에 매우 필요한 경험이며, 공유해 준다면 환영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 대변인 3인 중 한 명이다, 20년 전 탈레반 정부의 파키스탄 부대사를 지냈다.
샤힌 대변인은 아프간 내 한국 대사관의 재 운영을 요청했다. 그는 "직물이나 자동차 수입 등에서도 한국과 경제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아프간에 대사관을 두는 것은 한국에도, 우리에게도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 가려는 사람에게 여권과 비자가 있다면 나가는 데 제한이나 금지된 건 없다며 “여권, 한국 비자, 여행 서류가 있다면 (아프간인의 추가 한국행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에 있는) 중앙은행의 자금 동결로 아프간 국민이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다"며 "이 동결이 해제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미군이 남긴 무기를 북한에 판매할 우려가 있다'는 미 공화당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일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07년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故) 윤장호 하사와 피랍 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에 관련해서는 "지나간 일"이라고 말을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