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 한국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평택/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조선중앙통신에 낸 성명을 인용해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접촉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접촉 시도 관련 북한의 첫 공식 확인이다.
최 제1부상은 성명에서 “미국이 이메일과 전화 메시지로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군사훈련, 제재 등 미국의 적대 정책이 계속되는 한 대화하지 않겠다는 우리의 뜻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접촉 시도는 시간을 벌기 위한 비열한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바이든 정권은 지금까지 북한 위협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설과 완전한 비핵화라는 근거없는 말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계속해서 자국민에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