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 홍콩 자치권과 대만 민주주의 약화”
17~18일 한국서 회담 계속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2+2회담’에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로이드 오스틴 미국 장관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17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전날 오스틴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2+2(외교·국방)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지난 20년간 부득이하게 중동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하지만 중국은 자국 군대의 현대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군 현대화 외에도 중국은 공격적인 행동을 했고, 그러한 행동 일부는 지역 동맹국을 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역시 “중국은 강한 압박과 공격을 통해 홍콩 자치권과 대만 민주주의를 약화했다”며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회담 이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성명을 내고 “기존 국제 질서에 맞지 않는 중국의 행동이 미·일 동맹과 국제사회에 다양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며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미국 두 장관은 이날 한국을 방문해 양일간 회담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