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잘 알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관계”라며 “우리는 이 동맹이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리는 미국과 일본의 첫 번째 장관급 회담으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함께 했다. 일본을 방문한 이들은 17일부터 양일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 견제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향하지만, 미얀마와 중국 등지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동맹국들과 협력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에 대한 동맹국의 대응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을 앞두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첫 번째 공식 입장을 전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지적하며 “앞으로 4년간 발 편히 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