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조직별 ’인공지능 전문가’ 키운다

입력 2019-1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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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임직원 직무교육과정 제도화…AI 활용해 업무효율 키워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에서 딥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동조향장치(MDPS)의 센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에서 딥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동조향장치(MDPS)의 센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3일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과정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분석 기법을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AI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AIM은 'AI for Mobis'의 줄임말이다.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팀 주관으로 전사 AI 활용을 위한 실무 조직(TFT)을 구성해 약 4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론 교육과 함께 AI 분석 기법을 실제 업무에 도입해 보면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본 것. 이 과정에서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공정 개선과 불량률 감소 등 업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교육 과정 구성 단계에서도 직원 설문조사, 온라인 교육 사전 체험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일부 연구소와 생산, 물류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거나 품질 불량을 검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내 전문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교육 과정을 완료한 직원들이 실무 현장에서 AI를 활용한 독자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으로 활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AI 전략 과정’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향상하는 과정이다.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인 만큼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AI를 적용한 제조 프로세스 혁신과 AI와 빅데이터가 가져올 디지털 전환 등에 관한 내용이 교육의 중심이다.

AI 전략 과정은 올해를 시작으로 연 1회 전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선발된 직원과 경영진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심화 과정’도 진행된다.

이 과정은 현대모비스 직원 전체의 기본적인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코딩 스킬 향상과 머신 러닝 강의 등으로 이뤄진다.

교육 대상은 현대모비스 전체 팀당 1명 수준인 340여 명으로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약 3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AI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 2회, 회당 6개월씩 직무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매년 20명가량 실무 중심의 현장 AI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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