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래 혁신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끌어올려 왔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매년 10% 안팎씩 늘렸고, 그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연구개발비가 8000억 원을 넘어섰다.
27일 현대모비스는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2021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소프트웨어 설계 인력은 2025년까지 현재의 4배인 4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자율주행 독자 센서를 2020년까지 개발한다는 전략을 지난해 발표한 뒤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능 센서는 완벽한 자율주행 시대를 실현할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현대모비스는 독자적 개발뿐 아니라 해외 전문사와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차 주변 360°를 모두 센싱할 수 있는 단ㆍ중ㆍ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또한, 딥러닝 기술을 사용한 카메라 센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전과 개발 중이고, 라이다 센서는 미국 벨로다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ADAS) 기술을 고도화함과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 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 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2017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러시아 최대 포털 얀덱스와 협업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앱티브와의 조인트 벤처 지분 10%를 투자해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