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중 시리얼·소시지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어묵·맥주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 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6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조사대상 30개 품목 중 직전달(2019년 5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리얼(-5.2%)·소시지(-4.6%)·국수(-1.7%) 등 14개였다. 특히 국수는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으며, 지난 1월 이후 가격이 상승했던 소시지는 6월 들어 가격이 내렸다.
반면 어묵(3.7%)·맥주(2.8%)·콜라(2.7%) 등 11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특히 어묵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유통업태별로 가장 저렴한 품목 수는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9개), 기업형슈퍼마켓(4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이 중 두부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가장 쌌고, 국수와 식용유, 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생수와 설탕, 치즈는 SSM에서, 어묵과 케첩은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6.8%)였고, 생수(38.1%), 시리얼(35.6%), 국수(31.6%), 즉석밥(30.3%) 등도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4916원으로 전달보다는 0.6%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보다는 1.4% 상승했다. 업장 별로 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76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11만8676원), 기업형슈퍼마켓(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