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56·한국명 김영옥) 공화당 후보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정적이다.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는 셈이다. 또한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연방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영 김 후보가 출마한 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州) 39선거구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는 7만6956표를 얻으며, 상대인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7만3077표)를 3879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 김 후보 측 캠프는 아직 임시표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승리 선언을 미루고 있지만, 현재 표 차이에 비춰 임시표 확인에 따른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망된다.
영 김 후보는 이르면 7일 중 선거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영 김 후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 출신의 영 김 후보는 초등학교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인 1.5세대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다닌 뒤 미국에 정착했으며, 대학 졸업 후 초기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였으며, 이후 남편의 권유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