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중견 컨테이너사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중견 컨테이너사 3곳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전에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선사 한 관계자는 “미주노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 위해 공동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중견 선사 3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공동 인수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달 28일까지 한진해운 미주ㆍ아시아노선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에 예비 실사 기회를 주기로 했다. 본입찰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다. 매각대상 자산은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의 해외 자회사 7곳, 물류 운영시스템, 인력, 컨테이너선 5척(변동 가능) 등이다.
한편 채권단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도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