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이 한진해운의 노선 매각 입찰 참여설을 부인했다.
18일 흥아해운 측은 “한진해운 항로 매각과 관련해 현재 입찰할 계획이 없다”며 “따로 진행하고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시장에서는 흥아해운이 한진해운 노선 인수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흥아해운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팔기로 하고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 자산에는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물류 시스템, 해외 자회사 10곳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견 컨테이너사인 흥아해운의 인수 참여도 거론돼 왔다. 흥아해운은 아시아지역내에서의 컨테이너 화물 및 액체석유화학 제품의 해상운송을 주업으로 하고 있으며, 그 외 컨테이너야드 임대와 부동산 임대업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28일 마감되는 한진해운 미주~아시아 노선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간사는 LOI 접수 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실사를 거쳐 다음 달 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본계약은 11월 중순경 체결된다.
한진해운이 파는 자산은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물류 운영시스템, 해외 자회사 10곳과 컨테이너선 일부 등으로, 구체적인 매각 자산 목록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