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시대’ 빛과 그림자] 판매제동 친환경車 “수요부진 일시적…장기적전망 밝아”

입력 2015-02-02 10:54 수정 2015-02-02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기아차·BMW·토요타 등 투자 늘리고 증산 ‘통큰 베팅’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5월 월 평균 2516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으나 유가 하락이 본격화된 6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6~10월에는 월 평균 192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유가가 급락했던 10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184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6.3% 하락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1월 미국 시장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동기(45만9569대) 대비 8.9% 감소한 41만8850대에 그쳤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는 2011년 27만대에서 2013년 50여만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신장세가 꺾인 것이다. 유가가 계속 하락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친환경차의 매력이 떨어진 탓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투자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 때문이다. 업계는 친환경차의 수요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이라며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가는 수년 안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데다 각국의 연비·매연 기준 강화 등이 예고돼 있는 만큼 친환경차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는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BMW는 자사 주요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임러는 약 1380억원을 들여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생산을 늘리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토요타는 이달 초 신형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미라이’의 증산을 결정하는 통 큰 베팅을 했다. 토요타는 올해 약 700대의 미라이를 생산하고 2016년 2000대, 2017년 3000대로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도 지난해 말 중장기 친환경차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모델 수를 22개로 늘려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815,000
    • +7.24%
    • 이더리움
    • 4,588,000
    • +3.75%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02%
    • 리플
    • 826
    • -1.2%
    • 솔라나
    • 304,900
    • +4.96%
    • 에이다
    • 831
    • -2.35%
    • 이오스
    • 788
    • -4.95%
    • 트론
    • 233
    • +1.75%
    • 스텔라루멘
    • 156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900
    • +0.12%
    • 체인링크
    • 20,350
    • +0.35%
    • 샌드박스
    • 413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