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긍정적인 의견보다 부정적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당국의 제도개혁이 효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이중 금융회사의 고객서비스는 긍정적 의견이 많은 유일한 항목으로 확인됐다.
금융연구원은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15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신뢰도가 86.2점으로 6개월 전 보다 3.3점 하락해 금융권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감독 효율성’이 사실상 최하위를 기록해 금융감독에 대한 신뢰 개선이 시급하다. 지수가 100점 이상이면 긍정적 답변이, 100점 이하면 부정적 답변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11일 ‘2차 금융
금융사와 금융종사자들에 대한 신뢰도가 100 이하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이면 중립적이며, 100 이하는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한국금융연구원이 한국갤럽의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KIF 금융신뢰지수’에서 금융사의 고객서비스는 96.6, 금융종사자들에 대한 신뢰도는 90.5로 나타났다.
금융사의 고객서비스에 대한 질문에 부정적 응답은 36.4%에 달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금융사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던 동양사태와 수장 간의 갈등 싸움으로 비화된 KB금융사태 등 잇달아 불거진 금융권 대형 스캔들에 대해 국민들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느낀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달 23일 한국갤럽의 조사를 바탕으로
‘동양그룹 회사채 불완전판매 사건에서, 사상 초유의 KB금융지주 내분 사태까지.’
최근 1년간 국내 금융권은 수많은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금융권에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달(月)은 없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금융위기 이후 환골탈태 수준의 금융개혁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국 금융은 되레 퇴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이 금융회사보다 금융당국을 더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감독기관의 효율성과 소비자보호 노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다.
23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개발해 처음으로 발표한 ‘KIF 금융신뢰지수’에 따르면 일반인의 금융에 대한 전반적 신뢰도가 89.5점에 그쳐 기준선인 100점을 밑돌았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 답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