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변호사는 “경남제약의 경우 우리가 매각 주관까지 다 맡았다”며 “비용 절감 차원도 있었고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가 주관을 하고 회계법인은 회계에 국한해서 했다. 지금까지는 회계펌이나 외국계 은행들이 주로 맡았는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이크힐스순천은 국내 최초 P플랜으로 거래한 케이스”라며 “법에서 이미 근거조항이...
내년부터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증권사와 새로 손 잡는 회계펌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감사인 지정제에서 삼일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일은 KB금융지주를 내준 대신에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굵직한 금융회사를 맡게 될 전망이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재지정 요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은 내년 외부감사인 지정회사를 선정해...
빅4 회계펌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상 특정 회사의 감사인이 바뀌면 재무제표가 연결된 주요 계열사의 감사인도 같이 변경되는 게 트렌드”라며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일회계법인은 PwC, 삼정회계법인은 KPMG, 안진회계법인은 딜로이트, 한영회계법인은 EY와 멤버펌 제휴를 맺고 있다. 이번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로 새롭게...
안진회계법인 역시 계약을 맺은 딜로이트에 맞춰 지난해 결산월을 3월에서 5월로 이동시켰다.
빅4 회계펌 관계자는 “감사업무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몰리다보니 업계에서는 결산을 3월에 해왔었다”며 “하지만 글로벌펌 전체 실적에 국내펌이 들어가는 데 효율성이 떨어져 기준을 일치시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빅4 중에서는 삼정회계법인만...
국내 최대 회계펌인 삼일회계법인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도입에 따라 올해를 끝으로 삼성생명보험과 삼성전자 감사에서 손을 놓는다. 큰 폭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비감사 부문 업무의 비중 확대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18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감사인 지정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대상 대기업 20여 곳의 회계펌이 바뀌게 된다. 이...
간 회계펌을 통일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감사인이 바뀌는 대기업은 삼성생명보험과 삼성전자, 미래에셋대우, SK하이닉스 등 20여 곳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한 252개의 종속기업을 연결대상으로 한 바 있다.
삼성전기 등 45개 관계기업과 공동기업을 지분법적용대상으로 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다. 감사에 투입된 회계사 등...
감사인 지정점수는 회계법인의 총점을 해당 회계펌이 감사인으로 지정받은 회사 수+1로 나눈 값이다.
예를 들어 총점 10만점인 A회계펌이 자산 10조 원인 B기업을 감사인으로 지정받으면 가중치 3이 더해진 4로 나눠, 다음 순차시 2만5000점이 된다. A회계펌이 자산 2조 원인 C기업을 맡으면 가중치 2가 더해진 3을, 자산 3000억 원인 D기업을 맡으면 가중치 없이 2를...
이 같은 기준상 자산 5조 원 이상의 대기업은 빅4 회계펌에서 순서대로 내려가며 감사하게 된다. 우선 회계법인별 지정점수대로 감사인 지정순서를 정한다. 이어 직전 사업연도말 자산 규모가 큰 지정대상 회사를 순차적으로 대응해 지정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종목에서 유망 선수들을 드래프트로 지명하는 것과 흡사하다. 이에 빅4 회계펌은 내년부터 감사인이...
업계 관계자는 “신입을 데려오기 위한 빅4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이제는 예비 회계사들이 회계펌을 골라가는 상황”이라며 “인재를 선점하는 차원에서 합격 전에 계약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공인회계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8월 30일이다. 2차 시험에는 3067명이 도전해 최소선발 기준 경쟁률은 3.1대 1 수준이다.
올해 1차 시험에...
국내 빅4 회계펌 관계자는 “감사인 지정제의 취지가 정부에서 기업을 정해줄 테니 영업은 하지 말고 감사품질 제고에 힘쓰라는 것”이라며 “이에 감사 부서의 경우 부문 대표까지도 노트북을 들고 바깥에서 감사일을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파트너 한명이 여러 기업을 맡아 20억 원의 수익을 냈다면, 이제는 한 기업만 제대로 감사해도 같은 매출이...
국내 회계펌 빅4인 한영회계법인이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 회계사를 비롯한 임직원의 인건비 인상에 따른 현상이란 설명이다.
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영회계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33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7년 2163억 원, 지난해 2653억 원에 이은 지속적인 성장세다.
반면 영업이익은 약 7억 원에...
업계 관계자는 “산은의 감사는 빅4가 아닌 회계펌에서 맡고, 대신 일거리가 훨씬 큰 채널2 분야를 빅4에서 돌아가며 계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채널2가 채널1 비중을 넘어선 지는 오래된 얘기”라며 “글로벌 M&A가 활발해지는 추세 속에서 현재 6대 4 정도의 비율을 넘어 앞으로 7대 3으로 점차 더 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한영은 260명, 안진은 203명의 신입회계사를 채용했다.
이처럼 빅4 회계펌은 지난해 1198명에 이어 올해도 1000명이 넘는 신입회계사를 뽑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예정인원을 기존 850명보다 150명 늘린 1000명으로 정했다. 한해 시험 합격자 규모가 그대로 빅4에 들어가는 셈이다.
지난해 53회 공인회계사시험 최종 합격자...
“회계법인의 기본인 충실한 감사 업무를 바탕으로 통합 서비스(Integrated Service)에 강점을 보이는 중형 펌으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
최창기 이정지율회계법인 대표의 어조는 부드럽지만 자신감이 있었다. 최 대표는 18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정과 지율의 합병 이후 시너지가 점차 가시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과 지율은...
빅4 회계펌 출신의 한 중견 회계사는 “신외감법 시행에 따라 배임과 횡령 건에 대해선 무조건 포렌식을 적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때문에 기업의 감사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재감사 비용은 일반 감사 비용의 3배에 달한다. 그런데 그런 웃돈을 줘도 거절하는 회계법인이 많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제대로 파악하는 데만도 3년 정도가 소요된다”면서 “3년 후에 다시 감사가 회사 자율로 돌아가는데, 외국에서 대기업들이 한 회계법인을 오래 쓰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을 비롯한 회계 선진국에서는 기업과 회계펌 간 신뢰를 바탕으로 수십 년 이상 관계가 이어진다. 일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은 KPMG와 100년 넘게 거래한 바 있다.
중소 회계펌으로서는 진입이 어려운 규모다.
가장 앞서있는 곳은 한영회계법인이 꼽힌다.
감사인 지정제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하는 제도라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지 않은 회계법인이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삼정회계법인의 경우 이전부터 삼성전자의 감사인이 되기 위해 전방위로 노력해왔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삼성그룹...
조사·연구하여 한국납세자연맹의 국제협력 분야에 보탬이 될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에서 자란 오승희 회계사는 14년 전인 1999년 캐나다로 이민, 사이먼 프레이져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2005년 회계 프로패셔널 스쿨에 입학했다.
이듬해 2006년부터 전문 회계펌에서 실무경력을 쌓았으며 2011에는 미국 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