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학중 박사의 남편수업/ 강학중 지음/ 김영사 펴냄/ 1만4800원
일과 가정 모두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아내의 불평불만은 늘어만 갈까? 자녀가 해달라는 대로 전부 해주는데 왜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질까?
책은 좋은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대한민국 남편들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일-가정-나' 사이에서 자신의
◇부자는 돈이 일하게 한다/ 강용수/ 리더북스/ 1만3800원
“어떻게 하면 월급보다 훨씬 많은 자산소득을 만들 수 있을까요?”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성실하게 죽어라 일해 봤자 부자는커녕 중산층도 되기 어려운 현실이다. 100세 시대가 다가왔지만 직장생활은 짧아졌고, 평생을 월급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불안한 현실이다.
“성(性)평등은 공공재이자, 평등 민주주의를 위한 시작이다. 그 시작을 함께 하고 싶었다. 실질적 평등 민주주의가 이뤄져 좋은 사회가 만들어지면 그 혜택은 남성도 함께 누리게 된다.”
‘성평등 보이스’의 김형준 단장(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은 지난 7일 ‘성평등 보이스’ 출범식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평등 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를 위한 특강을 연이어 했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먼저 좋은 남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연구소 문을 열면서 ‘좋은 남편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시작했다. 좋은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좋은 남편은 왠지 민망해하던 시절이었다.
2013년 좋은 남편 모임을 재개했을 때에도 언론에서 앞다퉈 행사를 소개해
평량군부인 이씨(平凉郡夫人 李氏·1099~1157)는 고려 중기의 귀족부인으로, 묘지명을 통하여 그녀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부인은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한 삼한공신(三韓功臣) 태광(太匡) 궁열(弓烈)의 외손으로, 아버지는 감찰어사(監察御史)를 지낸 이선(李琁)이다. 그녀는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어려서부터 여자의 일을 잘하였다. 자라서는 불경을
연수원에 들어가면 짧게는 이틀이나 닷새, 길게는 열흘도 있다 오는 아들 녀석이 안쓰러울 때가 있다. 주말에도 일하고, 월요일 새벽에 아침도 못 먹고 출근하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면. 하지만 아직 미혼이니 지금은 일 중심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격려한다. 승진이나 연봉에 너무 연연해하거나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적성에 맞고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집 팔기’, ‘아들 배우자감 확정’, 이 두 가지가 2016년 우리 가족 목표였다. 딸아이는 결혼을 했고, 아들도 언젠가는 결혼을 할 테니 집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세운 ‘집 팔기’ 목표는 무난히 달성했다. 하지만 아들의 목표이면서 우리 가족의 목표이기도 했던 배우자감은 확정하지 못했다. 소개팅이 들어오면 만나고는 있지만 아직 결혼을 생각할 만큼의 상대
어버이날, 마음 한구석이 헛헛했다. 사위와 딸이 마련해 준 첫 번째 어버이날인데도 어머님 없이 맞은 어버이날의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다. 장모님을 위해 우리 부부가 마련한 식사 자리에서 처형이 굳이 계산을 하겠단다. 고아가 된 내가 불쌍해서 자신이 계산하는 거라고 해서 마주보며 웃었다.
재작년, 40년 만에 아버님 옆에 묻히신 어머님은 자식을
딸이 입덧이 심하여 집에 한 1주일 와 있었다. 속이 메스꺼워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고 음식을 만들면 입덧이 더욱 심했다고 했다. 그런데 친정에 오더니 입덧도 덜하고 잠도 잘 잤다. 딸아이는 모든 것이 친정의 힘이라고 했다. 엄마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편하다는 것이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음식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이 그리웠단다. 아내와 무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세계적인 바둑 대결이 끝났다. 바둑용품과 바둑 서적의 판매가 급증하고, 바둑학원에 수강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니 바둑 열풍이 당분간 거셀 듯하다. 1승4패로 지긴 했지만 이세돌 9단은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3연패 후 1승을 거둔 뒤, 환하게 웃던 이세돌 9단의 웃음도 잊을 수 없지만 경기에 패하고서도 끝까지 복기를 하는
국민 3700여 만 명이 대이동을 했다는 설 연휴가 지났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 행렬이 고속도로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자식들을 눈이 빠져라 기다리는 부모님들의 기다림도 여전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모이기만 하면 늘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사소한 말다툼이 폭력을 휘두르는 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출동
“소변을 함께 모아서 버릴 수 있는 사이가 부부 아닐까? 내가 며느리에게 그러자고 하겠어? 당신이 사위와 그럴 수 있겠어?”
내 얘기에 서로를 쳐다보며 아내와 한참을 웃었다. 양평에 있는 연구소의 수도가 얼어서 물을 길어 용변을 보던 때였다. 물 한 방울을 아끼기 위해 동시에 용변을 보려고 소변을 참는 수고까지 감내했었다.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아내와 ‘히말라야’라는 영화를 보았다. 다소 지루한 장면은 없을까 했는데 눈시울을 적실 만큼 감동적이었다. 등반 도중 조난당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험지로 떠나는 휴먼원정대의 동료애에 가슴이 뭉클했다.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8750m의 에베레스트 데스존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떠나는 백준호 대원을 보면서는 왈칵 울음이 터졌다. 대장의 명령을
아내와 아들과 함께 헬스장엘 들렀는데 새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한 가족이 월 5000원만 내도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 안의 헬스장인데도 늘 한가했었다. 웃음이 났다. 나 역시 한동안 열심히 다녔지만 두어 달 게으름을 피우다가 오랜만에 들렀기 때문이다.
새해가 되면 저마다 소망을 담아 목표를 세우고 결심들을 한다. 하지만 개인 목표와 온 가족이 절
16Kg이면 도대체 몇 살짜리 아이의 몸무게일까 궁금했다. 이혼한 아빠가 동거녀와 함께 딸아이를 굶기고 때리면서 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가스관을 타고 2층 빌라를 탈출해 과자를 훔쳐 먹던 아이의 체중은 16Kg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아이가 겨우 네댓 살짜리 아이의 몸무게라니….
1주일 만에 4Kg이나 몸무게가 늘어난 아이는
OECD 회원국 중 지난 20년간 정신질환으로 인한 입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안타까운 기사를 보았다. 보건복지부가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2011년)를 보더라도 18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16%인 577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모 일간지에 아들 셋을 서울대학교에 다 보냈다는 여성학자 P씨의 얘기가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그런데 ‘아들 셋을 모두 서울대학교에 입학시키지 못했더라도 이 엄마가 이렇게 주목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녀가 다니는 대학교와 직업으로 자식 농사의 성공 여부를 구분 짓는 세태가 안타깝다. 자녀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자녀들의 행복한 삶에 있다
감소하던 조기유학이 작년에는 2008년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50만 명 가까운 기러기 아빠들이 있다고 한다. 8년간 아내와 딸을 뒷바라지하던 기러기 아빠의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주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보았다.
유학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도 있고 조기유학의 장점도 많다. 다양한 문화와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감과
신랑 신부가 주인공인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 가족, 친지와 딸아이 친구만 초청하여 조그만 성당에서 딸아이 결혼식을 마쳤다. 그런데 친구들로부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과장기 섞인 항의를 받고서 진땀을 좀 흘렸다. 대부분 취지를 이해하고 ‘너답다’는 덕담을 건넸지만 서운함을 내비치는 지인도 있었다.
요즘 ‘작은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60대의 선배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할아버지가 된 사람들이어서 육아 얘기가 나왔는데 60대의 한국 남자들이 육아에 대해 걱정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그 얘기의 깊이에 놀랐다. 모두들 육아로 고민하는 딸자식을 지켜보며 손주 보느라 고생하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었기에 할 수 있는 생생한 얘기였다.
육아는 여성의 일이나 그 부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