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미주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선주협회가 분석한 상해해운거래소의 지난 1일 기준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유럽행은 전주 대비 1TEU당 20.9% 상승해 1455달러를 나타냈다. 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유럽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은 지난해 평균 1090달러에서 올해 3월 983달러로 하락한 이후 1100달러 수준에서 정체됐으나, 이달 들어 1400달러 대로 회복한 것이다.
지중해지역으로 들어가는 컨테이너 운임도 1TEU당 1459달러에서 1608달러로 10.2% 상승했다.
미주항로 운임도 크게 올랐다. 미주 서안행은 전주 대비 1FEU당 1765달러에서 24.5% 올라 2198달러를 보였다. 1FEU는 4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를 말한다. 미주 동안행도 17% 급등하면서 4187달러로 치솟았다.
선주협회는 이와 관련 글로벌 컨테이너 정기선사들의 운임회복을 위한 노력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운항 중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