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년 말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을 재고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25일 연합뉴스가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변화된 한반도 상황을 고려해 전작권 전환 일정을 다시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ㆍ미 양국은 이미 이달 중순 당국간 협의를 통해 전작권전환을 재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차원에서 재연기 가능성을 공식 언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5일 양국은 제5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전작권전환 시기와 조건에 대한 실무 합의를 벌여 오는 10월 제46차 한ㆍ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