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에쓰오일, 호서텔레콤 등 4개 기업과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이사 등 4개 기업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기업인 신송컨소시엄과는 현재 입주협의가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은 정유와 석유화학하류부문 사업의 핵심역량인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석유화학기술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고도화 시설에서 생산되는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소재 관련 기술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하셔 대표는 "에쓰오일 마곡 석유화학기술센터 건립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 성공과 석유화학 하류부문사업 진출에 필수 핵심 역량인 R&D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학문·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의 우수한 R&D 활동 기반을 활용하여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소재 분야 연구활동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곡산업단지는 이번 제4차 일반분양 입주계약으로 산업시설용지는 전체 73만887㎡의 53.7%인 39만2602㎡가 계약됐다. 매각대금은 1조2342억원이고 입주기업은 대기업 31개·중소기업 24개 등 총 55개다.
시 관계자는 "마곡 R&D산업단지는 미래지향적 성장산업이 집적되고 쾌적한 연구환경이 완벽하게 갖춰진 차세대 융·복합 산업단지로 조성되고 있어 R&D계획이 있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입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