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입주, 이런 상가는 조심해야

입력 2013-10-25 10:00 수정 2013-10-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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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루 평균 4곳의 동네의원이 문을 닫은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재개발·재건축이 확정된 곳 등 입주를 피해야 할 상가를 조언했다.

개원 컨설팅 전문회사 MI컨설팅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 전국 요양기관 개ㆍ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의원은 1821곳이 개원을 했고 1625곳이 폐업을 해 하루 4.45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런 결과는 공급은 늘어나고 수요는 줄어들어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한 개원의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병의원 개원에 대한 예비 병의원장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가운데 개원 예정의들의 공통된 스트레스는 입지선정 문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기존 상권을 고수하자니 출혈경쟁이 걱정이고 신규상권을 가자니 수익성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해 이마저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진입해서는 안 될 곳에 개원을 하는 경우로 입지 선정 과정에서 반드시 피해야할 자리는 꼭 선별력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MI컨설팅(www.minfra.net)과 상가정보연구소는 개원 예정의들이 주의해야 할 상가 유형 3가지를 소개했다.

MI컨설팅 배광수 대표는 “우선 대표적으로 피해야 할 입지는 수요층 이전이 확정돼 있는 재개발, 재건축 개발지다”며 “이곳은 건물 노후도가 심해 쾌적함을 유지해야 하는 병의원의 기본 상태와도 맞지 않아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병의원을 이용하는 차량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거주 지역과 인접해 있어 도보 접근성은 좋아야 한다. 만약 차량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라면 주차장 진출입이 용이한 건물이 유리하나 이 또한 어정쩡한 중간에 위치한 상가는 접근성면이나 광고면에서 불리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소비자의 접근성은 좋으나 이미 선점되어 있고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은 초역세권내 상가 개원도 주의해야 한다. 대형으로 개원시 임대료가 부담되고, 소형으로 개원시 진료 콘셉트의 축소로 경쟁력을 잃어 수익구조 악화 가능성이 높다.

MI컨설팅 배광수 대표는 “대개 폐업을 하는 의원들의 공통점은 개원하려는 시장의 수요 예측을 통해 적정 규모와 효과적 개원 시점에 대한 계획 없이 어디가 ‘잘 된다더라’ 라는 소문에 현혹돼 개원 했다가 시장 진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도 “병의원 개원도 부동산의 특성을 피해갈 수 없고 경영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며 “따라서 경쟁관계와 의료 서비스질을 고려한 종합적 입지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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