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도발로 최근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브루킹스는 북한에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3대 체크포인트를 분석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핵 미사일 소형화·1300km 이상의 핵탄두 장착 미사일 개발 능력·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 등 3가지 기술을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고 브루킹스는 진단했다.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고 올해 초 실시된 핵실험은 상당 부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프리 루이스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한 가지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됐다.
북한은 ‘단순 핵실험 장치(simple fission device)’를 통해 축소된 무기를 개발했을 가능성에 루이스 연구원은 무게를 실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췄다는 가정하에 탄도미사일 개발의 성공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북한은 1300㎞ 이상의 사정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성공시키지 못했다고 브루킹스는 지적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로은 사정거리가 1300㎞인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늘어나면 탄두의 압력이 세지면서 핵탄두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진다.
마지막 의문은 탄두미사일에 관한 것이다.
북한은 550~600개의 화성5·6 미사일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미사일의 사정거리는 300~500㎞에 불과하지만 한국을 공격하기에는 충분하다.
북한이 보유한 노동미사일은 200여개로 사정거리는 1000~1300㎞ 정도다. 이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 발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브루킹스는 전했다.
무수단미사일의 경우 최대 사정거리는 3200㎞에 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수단미사일이 공식적으로 발사되지 않았으며 성공할 가능성도 낮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그 틸만 군축운동연합 탄도미사일 전문가는 “무수단은 아직 시험되지 않았으며 성공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포동1의 사정거리는 2200㎞ 정도로 지난 1998년 한차례 실험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