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의 ‘반격’ 시작됐다

입력 2013-03-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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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줄고 거래량 늘고… 경매 낙찰가율도 증가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거래 및 신규공급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용면적 85~135㎡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3.4% 늘었다. 같은 기간 40~60㎡ -18.5%, 60~85㎡ -16.4% 등 중소형 아파트가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주택 가운데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반년 새 8%나 감소했다. 지난달 28일 국토해양부의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중 전용 85㎡ 초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월 84.02%에서 올해 1월 75.4%로 8.62% 줄었다. 반면 중소형 주택(전용 60~85㎡)의 비율은 14.8%에서 21.2%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매시장에서도 중대형에 대한 관심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 낙찰가율이 △2012년 11월 69.2% △2012년 12월 71% △올해 1월 71.8% △2월 73.5%로 꾸준히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화성 동탄2신도시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경기 안산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중대형이 완판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오랫동안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지역을 중심으로 변화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전용 85㎡ 초과 주택형 아파트 공급 실종 현상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입지와 브랜드, 가격경쟁력까지를 갖춘 중대형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건설사들도 중소형과 가격 격차를 대폭 줄인 분양가를 내세우며 중대형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6층~지상37층 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119·137㎡ 각각 66가구 총 198가구로 구성된다.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Y자형 배치로 조망 및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내 지하로 바로 연결된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 101~241㎡ 1416가구로 구성됐다. 남측으로 리베라CC 골프장과 접하고 있어 골프장의 경치를 안방과 거실에서 누릴 수 있다. 북측에는 천변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단지내 녹지율도 47%에 이르도록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판교신도시 C2-2블록과 C2-3블록 일대 위치하는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이르면 이달 말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롯데건설 등 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전용 96~203㎡로 구성되며 총 931가구로 선보인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과 맞닿아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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