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회장에 임명된 장차오량은 효율적인 기업관리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리스크를 없애는 주춧돌이 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를 위해 주주 총회와 이사회, 감리위원회, 고위 관리직에게 은행의 운영을 별도로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그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고 향후 닥칠 리스크를 내부적으로 통제했다.
또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규제를 따르기 위해 내부 회계 감사 시스템을 강화하려 노력했다.
장 회장은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경기성장 둔화에 은행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성장 둔화 등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어면서 농업은행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총선·대선 등의 정치적 변화기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해 정책적 변동성에도 대비하려 노력했다.
장 회장은 향후 중국 은행들의 중계 사업부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수년간 중국 은행들이 중계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은행들의 개인 소비는 은행대출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은행들이 중계를 통해 얻는 매출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라이빗뱅킹 역시 선진국에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중국 은행들도 이를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중국의 개인 고객들 사이에는 모기지를 비롯해 수요를 위한 대출이 일반화하지 않은 상황으로 상업은행들은 중국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장 회장은 ‘3 지역(Three Rurals)’을 중국 경제의 근본이라고 보고 농업·도시·소작농에 걸친 각각의 전략을 세분화했다.
그는 도시지역의 인프라 건설에 자금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농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소작농이 기본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대출 서비스를 강화했고 IT를 통해 은행카드와 기본 금융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차오량은 1957년에 태어났고 시난재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를 이수했다.
2004년에는 교통은행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고 중국개발은행의 부회장 겸 사장을 지냈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개발은행 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