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지역의 미개통 역세권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철 개통이 예정된 단지는 개통 이후 지역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유입 인구 증가로 상권 형성도 활발해지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개통 전 투자금액이 개통 후 보다 비교적 적게 드는 만큼 수요자들이 입성하기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이들 단지의 장점이다.
28일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단지는 미래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로 투자자들이 옥석을 가려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확실한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는 시세 흔들림이 덜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 단지로는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e편한세상 여주’,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등이 꼽힌다.
한양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3-2번지 일대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다음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분당선 연장선 ‘망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개통 시 서울 강남을 거쳐 왕십리까지 환승없이 1시간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서울 도심 및 강남권과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1층 8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42㎡, 총 530가구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800만원대 공급 중이다.
경기 여주군 여주읍 현암리 일대에서는 ‘e편한세상 여주’가 분양 중이다. 현재 공사 중인 판교~여주 복선전철이 2015년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3년 제2영동고속도로 착공이 예정돼 있고 여주~양평간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연내 완전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타 지역으로의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된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5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단일면적), 총 299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 37블록에 분양 중인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신안산선 연장(중앙역~경기테크노파크) 추진으로 신역세권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역을 37분만에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SK건설의 ‘신동탄 SK VIEW Park’는 경기 안양 인덕원과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수혜 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는 한화건설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4개 업체가 3456가구를 공급 중이다. 이 단지들은 동탄2신도시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오는 2014년 완공예정인 KTX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을 비롯해 상업·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현재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있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송도~청량리 구간이 이르면 내년 안으로 조기 착공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 교통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