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아이브 애플 디자인 책임자가 영국 왕실에서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다.
아이브 디자이너는 아이팟과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디자인을 고안했다.
영국 왕실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디자인과 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아이브에게 영국 훈장 5등급 중 2등급에 해당하는 KBE와 기사작위를 수여했다.
아이브는 “기사 작위를 받은것에 매우 감사하고 몸 둘바를 모르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이브는 이어 “나는 어린 시절부터 디자인을 하고 싶었다”면서 “애플에서 훌륭한 이들과 함께 제품을 디자인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아이브는 노섬브리아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 졸업후 디자인회사 ‘탠저린(Tangerine)’을 설립해 머리 빗에서 공구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했다.
아이브는 1992년 애플로 자리를 옮겼고, 4년 후 스티브 잡스 고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에 복귀하면서 그의 능력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잡스가 아이브를 ‘영적 파트너’라고 할 정도로 둘의 사이가 가까웠다.
아이브와 잡스는 모니터와 본체가 일체형인 아이맥을 시작으로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등을 내놓으며 디자인 혁신을 이어갔다.
아이팟을 포함해 아이브가 디자인한 제품 6개는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소장품 명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