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넘어 한식ㆍ디저트까지’…교촌, 종합외식기업 도약

입력 2024-03-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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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창업주, 기획부터 레시피까지 진두지휘한 '메밀단편' 첫선

▲메밀단편 반상과 은하수막걸리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메밀단편 반상과 은하수막걸리 (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글로벌 종합 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치킨 브랜드 외에 한식 브랜드에도 집중할 것입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촌은 2년여 준비를 거쳐 2월1일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공식론칭했다. 송 리더는 “메밀단편은 ‘최상의 고품질 식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교촌의 철학에 따라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식재료인 메밀과 명품 재료들로 ‘근사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의지로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메밀단편의 메뉴 개발을 위해 식재료부터 조리과정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메밀단편 기획부터 개발까지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후문이다. 송 리더는 “평소 한식을 비롯한 식문화에 남다른 견해와 지식을 갖춘 권 회장은 브랜드 핵심 재료를 메밀로 정한 것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남다르게 만들라고 당부하셨다”고 했다.

이날 대표 메뉴인 ‘메밀면’을 맛봤는데, 100% 국산 메밀과 미량의 소금으로만 반죽·숙성, 주문 즉시 면을 뽑아내 담백한 맛이 특징이었다. 특히 파주에서 3대째 짠 들기름과 한우 양지와 닭을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더했다. 식기 또한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 이봉주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를 공수해 기품을 더했다.

메밀단편은 첫 매장 위치 선정에만 6개월 이상 소요할 정도로 신중을 기했다. 서울 시내 핵심 상권 중 직장인 약 25만 명을 비롯, 하루 유동인구가 73만 명에 육박하는 여의도 비즈니스 상권을 택했다.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소비력을 기대한 결과다. 고객 반응도 호의적이다. 여의도 메밀단편은 그랜드 오픈 이후 하루 평균 고객 200여 명이 방문하며 매일 대기줄이 생기고 있다.

송 리더는 “이달 매출 신장률은 전월 동기 대비 140%”라며 “특히 재방문율도 40%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교촌은 신사업의 핵심 축인 ‘소스사업’과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 브랜드 론칭을 적극 추진, 종합식품외식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 리더는 “국내 외식 시장에 아주 독특하고 기발한 새 한식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해외 디저트 브랜드 론칭 계획도 있어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촌에)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가 21일 서울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진행된 ‘메밀단편 미디어 시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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