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 식품외식기업 도약을 목표로 치킨 브랜드 외에 한식 브랜드에 집중할 것입니다. '메밀단편'에 이어 (교촌에프앤비가) 한식브랜드의 추가 론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깜짝 놀라실 정도입니다. 더불어 해외 디저트 브랜드를 한국에 론칭하는 것도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
송원엽 교촌에프앤비(교촌) 글로벌미주·신사업부문 혁신리더(대표)는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메밀단편'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글로벌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초 미국 아마존에 'K1 핫소스' 3종을 론칭한데 이어 2월 메밀 요리 브랜드 '메밀단편'을 선보였다.
특히 메밀단편은 지난해 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교촌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주도한 신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 대표는 "권 회장님께서 음식에 대한 남다른 견해가 있으시다"면서 "이 메뉴를 만들 때 (회장님께서) 최고의 식재료를 찾아 남다르게 만들라고 강조하셨다"고 했다.
메밀단편은 ‘최상의 고품질 식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교촌의 철학에 따라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식재료인 메밀과 명품 재료들로 근사한 한 끼를 제공한다는 의지로 메뉴를 개발했다.
메밀단편의 첫 매장은 안정적인 고정 수요와 소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여의도로 낙점했다. 메밀단편의 매장 위치를 선정하는 데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됐을 정도로 출점 상권 분석에도 신중을 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 대표는 "메밀단편의 매장 위치를 선정하는 데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됐을 정도로 출점 상권 분석에도 신중을 기했다"면서 "여의도 금융권 젊은층이 소비력이 좋아 안정적인 상권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교촌은 메밀단편 여의도점을 시작으로 향후 종로·강남 등 오피스 상권 확대 및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송 대표는 "종로를 비롯해 강남쪽 오피스 상권에 단독 매장 형태로 오픈을 계획하고 있고, 오피스 상권 외에도 백화점 입점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의 경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밀단편은 당분간 가맹점 및 간편식 등 사업 확장 대신 직영점으로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이 브랜드는 '단편이라는 책을 쓰듯이 소중하게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당분간은 가맹 사업보다는 직영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