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가 14일 주한 탄자니아연합국(이하 ‘탄자니아’) 대사와 경제보좌관을 본사에 초청해 경제협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와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 존 피엠 마수카 탄자니아 경제보좌관이 참석했으며, 탄자니아 치과 산업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는 연면적 7만 1003㎡(2만2000평)의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마련된 약 991㎡(300평) 규모의 제품 전시관과 2만9752㎡(9000평)에 달하는 연구시설을 둘러봤으며, 특히 치과 디지털 장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오스템임플란트는 전했다.
동아프리카에 있는 탄자니아 연합공화국의 인구수는 2020년 기준 6179만 명으로, 2025년에는 90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는 국민 기대수명과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 경제 성장 국가로, 탄자니아 정부는 ‘탄자니아 개발 비전 2025(TDV 2025)’를 발표하고 의료·보건 예산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동·아프리카 총 26개국의 영업을 담당하는 장대희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 법인장은 “탄자니아 의료용 X-Ray 1위 수입국은 한국으로, 전문 의료기기 선발주자인 독일, 미국, 이탈리아보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비해 전문 의료 인력이나 병·의원 시설이 부족한 탄자니아는 X-Ray를 비롯해 영상 판독을 기반으로 한 원격 진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사 영상 의료장비 수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중동법인은 지난해 7월, 이집트 정부에 자사 의료장비 중 하나인 치과 진료대 ‘K3’를 5년간 1500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성사한 바 있다. 또한, 중동법인은 올해 6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글로벌 ESG 플러스 사업’ 일환으로 탄자니아 치과대학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디지털 치과’ 교육을 진행했다.
치과 산업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국가일수록,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치과 시장을 초기 형성할 수 있다는 게 오스템임플란트의 분석이다. 치과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면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진료 데이터 획득과 진단, 보철물 가공 및 제작까지 진료에 필요한 전 과정이 ‘1 DAY’에 가능해지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