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풍부한 녹지를 갖춘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선다. 용산구 문배동 일대는 공공주택과 오피스텔,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1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공주택 260가구, 분양주택 1781가구, 총 2041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462실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관악구 봉천동)'은 녹지가 충분히 확보된 공동주택 1571가구(공공 260가구, 분양 131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가로변 3개 동의 주동 형상을 변경해 통경축을 넓게 확보했으며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을 별동으로 조성해 입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계획했다.
단지 내 보행로 인근에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휴게쉼터 등 조경 의무 면적(15%)의 2배 이상(38%)을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용산구 원효로1가)'은 7개 동,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470가구(분양 470가구)와 오피스텔 462실,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
지난 건축심의 결과를 반영해 기존 안 대비 주동 사이 통경축을 1.5~2m 넓혔고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 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추가 확보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거주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지상 1층~5층에는 판매 시설, 공공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건축물 전면에는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개 공지와 공공 보행로를 연계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축 심의를 통해 주택 공급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녹지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을 위한 열린 녹지 공간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 및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