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서 구체적 조건으로 차량 조회 가능
7일까지 ‘책임환불제’…일주일 후 최종 구매 완료
현대자동차가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중고차를 구매하는 익숙한 방법과 달리 ‘내차팔기’ 시 방문 점검 외에는 판매·매입 전 과정이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현대차, 제네시스 모두 모바일 앱, 웹사이트 두 곳에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는데, 웹사이트를 통해 어떤 과정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먼저 홈페이지에 접속해 현대차/제네시스 브랜드관을 선택한다. 브랜드를 선택하면 첫 화면에 현재 인증중고차 센터에서 구매가능한 차량과 대략적인 가격대가 소개된다.
27일 기준 쏘나타 12대(3700~4105만 원), 코나 40대(2925~3850만 원), 싼타페 7대(3680~4595만 원) 등이 매물로 등록돼 있다. 화면 하단에서는 원하는 차종과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차종을 선택하면 등록된 매물 리스트가 나온다. 리스트는 높은 가격순 등 조건별로 정렬할 수 있으며 상세 옵션을 통해 주행거리, 연식 등 세부 조건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5년 10만km 이하의 차량만을 판매 및 매입한다.
현대차는 웹사이트 내 ‘하이랩(Hi-LAB)’을 통해 국산·수입차 전 모델 현재 시세 및 추이, 중고차 시장 트렌드 확인, 중고차 거래 가이드 등도 제공한다.
특정 차량을 클릭해 들어가면 차량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 내외부 사진은 물론 360도 VR카메라를 활용한 이미지, 엔진소리·타이어 마모도·차량 하부 사진 등을 통해 차량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 ‘신차 출고일-현대차 매입-성능점검일-인증 완료일’ 등 차량의 인증 히스토리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비슷한 차 입고알림 신청하기’를 통해 조회 중인 차량과 유사한 스펙의 차량이 입고됐을 때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구매할 차량을 선택했다면 계약-주문서 작성-잔여금액결제를 거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최종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구매 고객은 신차 고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와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차와 같이 전국 1300여 개의 현대차·제네시스 서비스망에서 보증서비스 등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신차 판매 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구매 시점 기준 1년 2만km 무상 보증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차량을 받은 뒤 7일 이내에 환불 가능한 ‘책임환불제’도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없던 문제가 확인된 경우나 단순 변심의 경우에도 환불이 가능하다. ‘고품질 중고차’를 공급한다는 현대차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7일 이내에도 환불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제야 최종적으로 소유권 이전 등이 마무리되며 중고차 구매가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