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5거래일째 하락

입력 2023-04-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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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반도체 투자 소식에 상승
중국, 미ㆍ중 긴장과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5일 종가 3264.87. 출처 마켓워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5일 종가 3264.8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5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과 정부의 반도체 투자 소식에 소폭 상승했고 중국증시는 미·중 긴장과 경기침체 우려에 5거래일째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5포인트(0.09%) 상승한 2만8620.07에, 토픽스지수는 4.81포인트(0.24%) 오른 2042.1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54포인트(0.32%) 하락한 3264.87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56.14포인트(1.64%) 하락한 1만5370.73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2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71.58포인트(1.86%) 하락한 1만9588.36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6.68포인트(0.89%) 하락한 3294.8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3.68포인트(0.09%) 상승한 6만109.7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소폭 상승했다. 니덱을 비롯한 일부 기업의 1분기 호실적 발표와 더불어 도요타, 소프트뱅크 등 8개 기업이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해 설립한 기업 라피더스에 일본 정부가 2600억 엔(약 2조5842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상승 폭은 한때 200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다만 이익확정 매도가 발생해 하방 압력을 키웠다. 미국 중소 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이 1분기에만 1000억 달러(약 133조 원)의 예금 유출을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도 시세 부담으로 작용했다.

주요 종목 중엔 패스트리테일링이 0.31% 상승했고 신에쓰화학이 0.92% 올랐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이 1.20%, 닌텐도는 1.04% 올랐다. 반면 일본제철은 3.84%, 소프트뱅크는 0.47%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도 1.77% 하락했다. 미·중 긴장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CNBC방송은 화물 주문량 감소 속에 최근 미국 기업들의 중국 제조 주문 건수가 40%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또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9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하락했다.

피터 부크바르 블리클리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무역 지표는 세계경제 부진과 궤를 같이한다”며 “재고가 초과 상태고 상품 소비가 줄면서 글로벌 PMI는 위축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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