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월 수출 6개월 만에 깜짝 증가

입력 2023-04-13 15: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8% 늘면서 7.1% 감소 시장 전망 뒤엎어
동남아 수출 35% 증가…미국은 8개월 연속 감소
해외 수요 침체 등 상황 악화할 수도

▲중국 동부 장쑤성 쑤첸항에서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쑤첸(중국)/AFP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쑤첸항에서 화물선이 정박해 있다. 쑤첸(중국)/AFP연합뉴스
중국의 3월 수출이 예상을 깨고 6개월 만에 증가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중국의 3월 수출(달러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4.8% 증가한 3155억 달러(약 414조251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7.1% 감소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를 뒤엎고,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 줄어든 2274억 달러로, 두 달 만에 감소했다. 다만 시장 전망인 마이너스(-) 6.4%보다는 감소 폭이 작었다. 무역수지는 88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392억 달러 흑자였다.

해관총서는 “전기차, 태양광전지,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강한 수요가 수출 증가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노동집약적인 완구와 의류 수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공급망 상황이 개선된 것도 수출 증가에 한몫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상대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대한 수출이 35%로 크게 늘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3% 늘어나면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과 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7%, 5% 줄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통계가 중국 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하지만, 다른 주요국의 수요가 부진한 만큼 이러한 호조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 이코노미스트는 “3월 수출 증가 서프라이즈는 비교 대상이 된 전년 동월의 수치가 낮은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작년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도 향후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관총서는 “외부 환경은 현재도 어렵고 복잡하다”며 “해외 수요 침체와 지정학적 요인은 중국의 무역 동향에 더 큰 과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37,000
    • +4.28%
    • 이더리움
    • 4,610,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0.32%
    • 리플
    • 1,013
    • +3.26%
    • 솔라나
    • 307,000
    • +2.1%
    • 에이다
    • 829
    • +1.34%
    • 이오스
    • 788
    • +0.25%
    • 트론
    • 253
    • -1.17%
    • 스텔라루멘
    • 185
    • +3.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50
    • +5.88%
    • 체인링크
    • 19,750
    • -0.8%
    • 샌드박스
    • 414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