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상의 회장단 회의, 6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다

입력 2023-04-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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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예정"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일본 상공회의소 실무 간담회에서 최태원(가운데) 대한상의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일본 상공회의소 실무 간담회에서 최태원(가운데) 대한상의 회장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6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제12회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6월 9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국 상공회의소는 “3월 한일 정상이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미래 지향 경제협력을 민간 차원에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일상의 회장단회의는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다. 하지만 한일 무역 갈등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겹치며 2017년 7월 일본 훗카이도 후라노 회의를 마지막으로 6년간 열리지 못했다.

앞서 양국 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에서 6년 만의 실무 간담회를 열고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번 회장단 회의 개최를 위해 실무 간담회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전국 73개 지역상의가 있는 대한상의와 전국 515개 지역상의가 있는 일본상의가 한자리에 모이는 회의다.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으로 꼽힌다. 양국의 지역상의가 참석하는 만큼 관광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도 비중 있게 다루어질 계획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회장단 회의는 서울상의, 도쿄상의 회장단도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공동 대응이나 청년 취업과 같은 민 교류, 신기업가 정신 등이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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