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르겐에서 독일군이 레오파르트2 전차 훈련을 하고 있다. 베르겐(독일)/로이터연합뉴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공영 ERR 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건 날씨에 달렸다”면서도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고 아마도 4월 혹은 5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산 레오파르트2 전차 관련해 그는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결정에 따라 반격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며 “봄에는 땅이 매우 젖어 있기 때문에 궤도차량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레오파르트2 전차 투입을 두고 “우크라이나군이 지굴리(소련제 소형 승용차)를 몰다가 벤츠로 갈아타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부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의 공격력이 상당히 감소했다며 반격 준비 시간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탄약이 고갈됐고 병사들이 지쳐가고 있다. 하루 최소 500명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일시 점령된 영토를 계속 해방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