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니세프와 2억 달러 규모 필수백신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23-03-1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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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유아 8000만 명 분 감염 예방 백신 공급

▲LG화학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Eupolio)’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Eupolio)’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Eupolio)’,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간염, 뇌수막염) 혼합백신 ‘유펜타(Eupenta)’로 유니세프(UNICEF) 입찰에 참여해 총 2억 달러(약 2596억 원)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를 2024년부터 2025년까, 5가 혼합백신 ‘유펜타’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각각 1억 달러(약 1298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LG화학은 전 세계 약 8000만 명 영유아의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공급하게 된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소아마비백신 입찰에서 전체 조달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 수주량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이저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LG화학은 소아마비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연간 6000만 회(도즈) 이상 분량의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박희술 LG화학 Specialty-Care사업부장 전무는 “백신 개발 및 공급 역량에 대한 UN기구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니세프 입찰에서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며 “유폴리오 기반의 6가 혼합백신 및 개량형 혼합백신 개발을 가속화해 전 세계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유폴리오’와 ‘유펜타’를 합친 6가 혼합백신, 개량형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를 적용한 6가 혼합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백신 접종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필수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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