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누적 수료생 3486명 ‘SW 개발자’로 취업
삼성, SW 인재 양성 및 생태계 저변 확대 노력
삼성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명이 참석했다.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 등 전국 5개 캠퍼스 수료생 66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정보통신)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기업의 사회적 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 중이다.
2018년 12월 SSAFY 1기 교육이 시작한 이래로 7기까지 4년 만에 총 4732명이 수료했다. 이 중 3486명의 수료생(74%)이 취업에 성공해 SW 개발자의 꿈을 이뤘다. 특히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다.
삼성에 따르면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카카오, 네이버,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등 ITㆍ금융권과 같은 약 840개의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특히 140여 개 기업은 채용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 SSAFY 수료생에 대해 다양한 우대를 하고 있다.
SSAFY는 지역 기업과 연결하며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SSAFY는 서울 외에도 대전, 광주, 구미, 부울경(부산)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광주와 인천에 위치한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공급 기업 ‘앰코테크놀로지’는 총 20명의 SSAFY 수료생을 채용했다. 이 밖에도 SSAFY 수료생들은 대전 세이프택리서치(선박운항 시스템 구축), 부산 BNK시스템(뱅킹시스템 개발), DGB대구은행 등 다양한 지역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들이 입사하는 사례도 늘면서 삼성의 대표 CSR인 C랩 아웃사이드와 SSAFY'가 서로 '윈윈'하는 삼성 CSR의 선순환도 활발해지고 있다.
2020년에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AI 기반 언어지능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는 SSAFY 수료생 7명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한편 연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 SSAFY에는 올해 6월에 입과한 8기 약 11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입과해 1년간의 과정을 시작하는 9기 1150명을 포함 연간 2300명의 청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 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삼성은 내부적인 SW 인재의 체계적 양성은 물론 SW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인재 육성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연이어 SSAFY 광주캠퍼스(10월), 부울경캠퍼스(11월)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에게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