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해 정기 임원 인사 실시…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

입력 2022-12-20 10:34 수정 2022-1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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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4명 승진 신규 선임 3분의 1 ‘젊은 피’
디자인·브랜드 부문 등 성과 우수 인재 승진
미래 기술 위한 40대 R&D 인재 전격 발탁
능력 입증된 여성 임원 7명도 새로 임명돼
신설된 미래 조직은 김흥수 부사장이 전담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둔 2022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20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 인사로, 현대차그룹은 선제적 경영구상과 안정적 경영환경 준비를 위해 대표이사·사장단 인사를 지난달 30일 시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적·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총 224명을 승진했다. 특히 신규 선임이 176명이며, 신규 선임 인원 3명 중 1명을 40대로 발탁함으로써 미래 준비를 위한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갔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그간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리더 발탁에 초점을 맞춰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또한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과 연계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문에서 이번 전체 승진 인사의 70%에 해당하는 총 156명을 발탁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방산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다 수준인 총 9명의 승진 및 신규 임원을 배출했다. 해외 사업 기회의 발굴 및 수익성 증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방산 부문의 본부장과 사업부장을 동시에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

디자인, 브랜드 및 해외사업 부문의 뛰어난 성과를 견인한 우수 인재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전무, 송민규 제네시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 등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영택 부사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장에,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철저히 검증된 성과와 역량을 기반으로 40대 연구개발(R&D) 인재도 전격 발탁됐다. 이들은 R&D 기반의 미래 핵심사업 고도화라는 중책을 맡는다.

현대차 전자개발센터장에 안형기 상무(46), 자율주행사업부장에 유지한 상무(48),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에 김창환 상무(48)를 각각 전무로 승진 임명했다. 또한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에 박영우 책임(40), 준중형총괄2PM에 전재갑 책임(43)을 상무로 신규 선임 임명했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여성 임원 7명도 신규 선임됐다.

김효정 현대차 차량제어SW품질실장 상무, 제승아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장 상무, 장혜림 연구개발인사실장 상무, 임지혜 역량혁신센터장 상무, 차선진 글로벌PR팀장 상무, 김지민 기아 국내사업전략실장 상무, 안계현 현대건설 스마트건설연구실장 상무가 새로 임원이 됐다.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달 사장단 인사와 함께 신설한 GSO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는 김흥수 부사장을 임명됐다.

GSO는 △신기술 센싱 및 조사 분석 △모빌리티 전략 △반도체 전략 △전기차(EV) 전략 △스마트시티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소프트웨어(SW) △전동화 △서비스 △전략투자 부문으로 구성된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모빌리티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라며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에 이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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