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보조금 지급하는 인니…현대차 수혜 전망

입력 2022-12-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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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전기차·하이브리드 보조금 계획 밝혀
현지 생산 전기차 구매 고객에 보조금 지급
현대차, 3월부터 현지서 아이오닉 5 생산 중
“보조금 지급, 현지 판매량에 도움 될 전망”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 3월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서 현지 생산된 아이오닉5에 서명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 3월 16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 준공식에서 현지 생산된 아이오닉5에 서명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가 전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현지 생산하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초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에 따라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구매 장려를 위한 보조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조금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보유한 기업이 생산한 전동화 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는 8000만 루피아(약 670만 원),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에는 4000만 루피아(약 335만 원)의 보조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예산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하며 현지에서 아이오닉 5를 주축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세안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하고, 올해 초부터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 3월부터는 주력 전기차종인 아이오닉 5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같은 달 열린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현대차의 중요도도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공장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하는 등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도 나서고 있어 향후 전기차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동시에 보조금 지금으로 생산량, 판매량이 늘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은 분명 현대차에 좋은 소식”이라며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판매량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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