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치 웨이퍼 수요 지속 확대
현재 1조495억 원 투자 진행 중
4000억 추가 검토 총 2.3兆 규모
▲SK실트론 구미1공장 전경 (사진제공=SK실트론)
SK실트론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300mm(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증설을 위한 8550억 원 규모의 투자 예산안을 의결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경영환경을 고려해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투자로 SK실트론은 구미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동안 3단계에 걸쳐 약 2조3000억 원을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투자한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1조495억 원 규모의 ‘SK실트론 New Fab.’(새로운 공장) 1차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SK실트론의 과감한 투자 배경에는 세계 경기 침체로 변동폭이 커진 반도체 업황이 짧은 다운 사이클 이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자본투자를 통한 설비 구축이 필수적으로, 투자 결정부터 제품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항상 미래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2~3년 후 웨이퍼 수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