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긴축 의지 다진 연준 의장 발언에도 상승…나스닥 0.6%↑

입력 2022-09-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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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인플레이션 끝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할 것”
유럽중앙은행(ECB)도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는 발언에도 소폭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24포인트(0.61%) 상승한 3만1774.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6.31포인트(0.66%) 오른 4006.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23포인트(0.6%) 상승한 1만1862.1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던 증시가 소폭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여전히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경기 둔화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도 카토 연구소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너무 빠른 완화 정책으로의 전환에는 경계가 필요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전념하고 있고, 이 상황이 끝날 때까지 이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도 주목했다. ECB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이날 아침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다음주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아트 호건 B라일리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13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9월 금리 인상폭으로 75bp를 예상하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의 86%도 75bp를 예측하고 있는데, 전날 77%에서 오른 결과다.

미국의 실업 관련 지표는 또 다시 개선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22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4주 연속 줄고 있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2분기 손실 확대에도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새로운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7.45% 올랐다.

리비안은 메르세데스와 유럽에서 상업용 전기 밴을 제조하기 위한 합작 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0.92% 상승했다.

스냅은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사업 재편 계획을 공개했다는 소식에 9.3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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