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어도 경기침체 아냐”

입력 2022-07-25 0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침체, 경제 전반 취약해지는 것…지금 그런 상황 아냐”
“연준, 인플레 대응 성공할 것으로 기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침체 위험에 빠졌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NBC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일자리 창출이 일부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것이 경기 침체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는 경제 전반이 취약해지는 것인데, 우리는 지금은 그러한 상황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1994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다. 연준은 이달 말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면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책을 수립 중이며, 그들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옐런은 “현재 경제는 경기침체에 처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우리는 성장이 느려지는 이행기에 있고, 이는 필요하고 적절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6%로 집계된 데 이어, 2분기에는 0.4%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 하더라도, (경기 침체를 공식 정의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이 시기를 침체로 규정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선을 긋는 근거로 고용시장 강세를 들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강력한 노동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 달에 40만 개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다면, 이는 경기 침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 침체를 확실히 피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노동시장을 강하게 유지하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길이 존재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32,000
    • -0.48%
    • 이더리움
    • 4,519,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589,000
    • -6.73%
    • 리플
    • 956
    • +3.02%
    • 솔라나
    • 296,000
    • -3.77%
    • 에이다
    • 766
    • -10.2%
    • 이오스
    • 771
    • -3.87%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9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8.62%
    • 체인링크
    • 19,200
    • -6.48%
    • 샌드박스
    • 400
    • -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