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옐런 만나 “한미동맹 경제안보 확대”…대북제재·통화스와프 빠져

입력 2022-07-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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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접견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접견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경제금융안보 동맹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통한 실질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이 같은 협력이 한미관계가 안보동맹을 넘어 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한 현재 위기는 국가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공급망 애로를 해소해나가야 한다”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합의 취지에 따라 경제안보 동맹 강화 측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양국 당국 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를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정치·군사 안보와 산업·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고, 옐런 장관도 이에 동의했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로 저소득·취약계층의 타격이 가장 크다는 데 공감했고, 윤 대통령은 민생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이 방한 전 언급했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독자 대북제재 방안은 논의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옐런 장관 접견에서 대북제재 이야기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옐런 장관 회담에서는 통화스와프 협력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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